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권오성 총무는 17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 당선자를 향해 "권한과 권력을 개인적이거나 파당적인 이익을 추구하는데 사용치 말고 공의를 실현하고 국민을 낮은 자세로 섬기는데 사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오성 총무는 20일 '이명박 17대 대통령 당선자에게'란 제목의 논평을 내고 비정규직 등의 생존권 보장과 남북 평화 체제 구축에 힘써줄 것을 각각 주문했다.

권 총무는 "경제 발전과 기업 성장에 힘을 기울이는 일체 그치지 말고 동시에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고통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노동자, 장애인, 노약자 등 약자들의 생존권과 인권을 보장하고 복지 사회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노력을 통해 이 당선자가 공의로운 정치, 나눔을 전제한 경제 성장, 소외된 이웃을 섬겨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우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 서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 총무는 또, "남북한 평화체제 구축과 상호 협력과 발전을 완성시켜 민족 화해와 통일을 이뤄가는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이 당선자는 앞으로 5년동안 재임하면서 우리 사회의 여러 갈등들을 해결하고 국민적인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훈 기자  punkyhid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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