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지난 11월 26일(월) 오후3시 아카데미하우스 새벽의집에서 “사회적기업, 진단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한기장복지재단

초교파로 운영되고 있는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지난 11월 26일(월) 오후3시 아카데미하우스 새벽의집에서 “사회적기업, 진단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학계와 정부, 사회적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룬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강원돈 교수(한신대 기독교윤리)가 기독교 및 학계의 입장에서 주제발제를 하고, 최혁진 본부장(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행정 주무부서의 입장에서 진단하며, 강대성 대표(주식회사 SK행복나래)가 기업의 입장에서 대안을 모색하는 발제를 하였다.

▲ 인사말을 전하는 한국기독교장로회 나홍균 총회장ⓒ한기장복지재단

또한 패널로는 예장 소속으로 부천에서 마을공동체 사역을 하고 있는 이원돈 목사와 해남초록가게로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감리교 이호군 목사, 그리고 기장의 사회적기업 새벽영농조합법인 임충근 실장이 참여하여 기독교적 관점에서 사회적기업의 미래를 전망하였다.

▲ 주제발제를 맡은 강원돈 교수ⓒ한기장복지재단

강원돈 교수는 2007년 7월 시행된 ‘사회적기업육성법’은 취약계층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이는 사회적기업의 활동 범위를 축소시켰다는 비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육성법의 주무부처가 고용노동부인 것과 관련해 사회적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복지 공급의 성격을 띠고 있으므로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등 다양한 정부기관이 협력 업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디아코니아적 입장에서 사회적기업의 재화·서비스 구매 등 지역사회 내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교회가 감당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 심포지엄 특별발제를 맡은 (주)SK행복나래 강대성 대표이사ⓒ한기장복지재단

SK행복나래 강대성 대표이사는 국내 사회적기업은 2천여개가 넘는 양적인 팽창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비슷한 업종에 밀집되어 있어 사회적기업간의 출혈경쟁으로 지속가능성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판로개척과 수익증대를 위해 무엇보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품질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며 프로보노 연계를 통한 디자인 개선, 감성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등이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초록가게로 처음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해남초록가게 이호군 목사는 사례발표를 통해 감리교의 불모지인 전남 해남지역에서 재활용 아이템으로 사회적기업이 자리잡게 된 것은 서울·인천지역의 많은 감리교회들이 헌옷을 수거해서 대량으로 보내주기 때문이라며 도시와 농촌간 교회 네트워크를 통해 농촌교회가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나홍균 총회장(한국기독교장로회)과 오영식 국회의원(서울강북구갑) 도 참석하여 격려하였으며, 심포지엄 후에는 사회적기업 종사자 네트워크 간담회도 개최하여 사회적기업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간의 사업을 평가하는 시간도 가졌다.

▲ 패널토의. (좌측부터)이준모 총괄본부장, 강원돈 교수, 최혁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본부장, 이원돈 목사, 이호군 목사, 임충근 실장ⓒ한기장복지재단

지원센터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준모 목사는 “그동안 사회적기업은 노숙인, 장애인, 이주여성 등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윤의 사회적 환원을 통해 공익적 목적을 수행하는 좋은 일을 많이 해 왔다”고 평가하며 “그렇지만 한국사회 속에서 사회적기업의 역사가 짧고 관 주도로 추진되어 오다 보니 교회의 정서와 기업의 이미지가 상충되어 사회적기업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어려움이 많고, 무엇보다 사회적기업 시행 5년이 되는 시점에서 기독교적 관점에서 볼때 사회적기업이 지속가능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 패널토의 전경ⓒ한기장복지재단

▲ 사회적기업 홍보 부스ⓒ한기장복지재단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지난 2011년 3월 초교파로 설립하여 기독교계에 사회적기업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가기위해 컨설팅, 간담회, 바자회, 1교회 1사회적기업 결연, 착한소비운동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사회적기업 물품 판로개척을 위해 활발히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예장통합, 기감, 기장, 성공회, 순복음 등 NCCK가맹교단 중심으로 구성되고, 한국교회희망봉사단,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등 기독교NGO 단체들이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심포지엄 때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제발제를 하여 기독교계에 사회적기업을 알리고 관심을 갖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문의 : 070-8275-5830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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