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지역 농촌교회들이 사회적기업을 돕기 위해 힘을 모았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노회 무안시찰 소속 13개 교회가 12월 4일(화) 무안 승달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전남지역 사회적기업을 초청하여 바자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번에 바자회는 전남사회적기업협의회, 전남도청, 무안군청의 적극적인 협력 가운데, 전남지역 13개 사회적기업(예비 포함)이 참가하며, 총 19개 사회적기업이 입점하게 되었다.

이들 사회적 기업은 지역 특산품(편백 추출물, 모시송편 등), 친환경 제품(EM, 친환경 비누 등), 공예품 등 특색있고 정성이 깃든 상품들로 부스를 구성하여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교회에서는 친환경 먹거리 장터와 아나바다 장터를 준비하여 풍성한 축제가 되었다.

그동안 사회적기업들은 노숙인, 장애인, 이주여성 들이 만든 제품들이 팔리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사회적기업을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선 제품 품질 개선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 사회적기업 물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해주는 곳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한국교회가 이러한 부분에서 기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매년 연례적으로 열리는 교회내 바자회를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바자회로 전환시키는 운동을 해 왔다. 이로서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한국교회와 더불어 종교계가 착한소비, 윤리적 소비를 앞장서서 전개하기 위해 2011년 연말연시에 사회적기업 박람회를 개최하였고, 성탄절을 즈음하여 불우이웃돕기 선물을 사회적기업 물품으로 선물하도록 캠페인을 해 왔다.

지난 5월 5일 인천해인교회(담임목사 김영선), 10월 21일 서울 강남교회(담임목사 전병금)에서 바자회를 열고 1교회 1사회적기업 결연식을 갖은데 이어, 이번 3차 바자회에서는 무안시찰회 목회 소속 13개 교회들과 결연을 맺게 되었다. 평소 교회의 사회적 책임 감당에 관심하고, 애써 온 무안시찰회 목회의 장상훈 목사(바자회 준비위원장)는 “그 간 교회들이 자체적으로 바자회를 가져 왔지만, 특별히 금번에는 사회적기업과 연계해서 바자회를 열게 되어 더욱 기쁜 마음이다. 또한, 교인들과 지역사회가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을 갖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향후에도 사회적기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향한 선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이준모 총괄본부장은 “그동안 도심지 교회를 중심으로 사회적기업 바자회를 개최해 왔는데 금번 바자회는 ‘전남권에서-농촌지역에서-교회 간 연합으로-지역과 연계하여’ 개최됨으로써 그 의미가 더욱 깊다”며 앞으로도 전국 권역별로 농어촌교회들을 하나로 묶어 연합 바자회를 개최하고 사회적기업이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자회 기간 중에는 사회적기업 설립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바자회를 사회적기업 바자회로 개최하고자 하는 교회의 신청을 받으며, 오전 10시에는 이윤석 의원(무안,신안), 김철주 무안군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시찰회 목회 소속 13개 교회와 1교회 1사회적기업 결연 협약식도 개최하였다.
(문의 : 070-8275-5830, www.cses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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