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CK와 광주NCC가 공동으로 진행한 NCCK 100주년 사회선언문 후속 지역 1차 토론회에서 발표자들과 참석자들은 사회선언문의 의의와 의미를 밝히고 부족한 면을 지적하며 후속 실천을 제안했다. ⓒ조규성
▲ NCCK와 광주NCC가 공동으로 진행한 NCCK 100주년 사회선언문 후속 지역 1차 토론회에서 발표자들과 참석자들은 사회선언문의 의의와 의미를 밝히고 부족한 면을 지적하며 후속 실천을 제안했다. ⓒ조규성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주년 사회선언문 후속토론회 지역 1차 토론회가 9월 1일(월) 오후 3시 광주YMCA 무진관에서 “한국교회의 경청과 응답”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후속토론회는 NCCK 100주년 사회선언의 신앙과 실천을 시대 안에서 지역과 함께 성찰하고 응답하는 공론의 장으로 마련되었으며, 광주NCC와 함께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는 NCCK 강석훈 국장의 사회로 기조발제는 한국교회인권센터 이사장인 최형묵 목사(천안살림교회)가 맡았다. 최 이사장은 NCCK 100주년 사회선언문 집필의도와 방향에 대해 “이번 선언문은 교회의 자기 성찰보다는 사회적 실천과 선교적 책임을 강조한 문서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광주NCC 이정훈 목사(나주 이레교회, 광주NCC 서기)는 사회 선언문에 대한 지역 평가 및 제언을 통해 먼저 “선언문이 오늘의 한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위기와 구조적 문제를 충실히 담아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구체적 실천적 방향에 대해서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선언문이 다룬 중심의제에 농업과 농촌문제, 아동.청소년에 대한 의제 등이 빠져 있는 점 등은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선언문의 15개 의제를 주제별로 3-4개씩 묶여 지속적 토론회와 기도회 등 실천적 측면을 연결하는 방안과 이미 활동 중인 시민사회단체들과의 적극적 연대를 제했다. 이에 대해 NCCK 강석훈 국장과 최 이사장은 토론회 이후 해설서 등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겠다고 화답했다. 

발제 이후 토론회에서는 너무 많은 의제가 나열식으로 제기되기 보다 핵심 의제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각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의제별 우선순위를 지역별로 선정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NCCK 100주년 사회선언문이 단지 선언문에 그칠 것이 아니라 그 문서가 담은 문제의식을 지역교회가 함께 공감하고 시민사회와 연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향후 2차 토론회는 대구에서 9월 22일 오후 3시 영남신학대학교에서 열리며, 11월 중 서울에서 종합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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