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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셋째 날 ‘헌신’평화와 개혁 4
정충일 목사(한벗교회) | 승인 2020.04.07 16:19

오늘 말씀은 한 여인이 옥합을 깨뜨려서 예수님 머리 위에 붓는 장면을 보고 어떤 사람이 화를 내면서 이야기하는 장면입니다. 이 비싼 것을 팔아 3백 데나리온의 돈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더 좋지 않느냐 하고 이야기 합니다. 이 이야기에는 분명한 의도가 있습니다. 비싼 향유를 왜 깨뜨려서 예수님의 머리에 붓느냐는 것이죠.

3백 데나리온은, 한 데나리온이 노동자 하루의 품삯이었기 때문에 3백일의 품삯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3천만원이 넘는 거금이었습니다. 그 거금을 왜 허비하느냐 반문하고 책망을 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가만두어라. 좋은 일을 하였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여인의 헌신은 가격을 떠나서 마음이 있는 진정한 헌신이었습니다.

물론 가난한 이들은 계속 우리와 같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분명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고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하는 이 여인의 마음은 그 향유를 깨뜨림으로 옥합을 깨뜨림으로 인해서 나타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화를 내고 여인을 책망하는 이 사람과는 다르게 3백 데나리온을 허비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습니다. 죽음을 준비하고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그 마음을 알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서 생각해 볼 것은 보통 사람들은 ‘give and take’, 내가 무엇을 주고 받으려고 생각하지만 옥합을 깨뜨린 이 여인은 예수님에게 헌신할 때 댓가나 아니면 다른 무엇을 바라지 않고 헌신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하는 마음이었습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그 사실을 알고 “가만두어라.” 그리고 또한 이 말씀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늘 이 여인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옥합을 깨뜨려서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한 이 여인처럼 고난주간에 예수님의 죽음을 생각하고 그리고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하면서 옥합을 깨뜨린 이 여인과 같이 고난주간에 함께 마음을 모아서 예수님의 마음으로 그리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 땅을 살아나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한벗교회 정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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