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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과도 교감을 이루었다고 하는 성 프란치스코 ⓒGetty Image |
80년을 기념하는 책자 속 작은형제회 시찰자 보고서는 정작 자신들의 삶의 자리인 아시아·한국에는 관심 없고 유럽, 교황청 바라기를 하는 수도자들 현실을 걱정스럽게 지적했다.(1) 로마로부터 전수받은 것만이 능사일 수 없고 토착적 영성을 통해 로마를 풍부하게 만들 책임을 적시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육화가 개별 문화적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확신이 저변에 깔려있다.
사실 문화이입 내지 토착화는 자연신학(존재유비) 전통을 지닌 가톨릭교회의 핵심과제였다. 더구나 아시아 국가들의 신도수가 유럽을 능가하는 현실에서 성육신을 토착화과제와 연루시키는 것은 자체 생존을 위한 일이기도 했다. 하여 연이은 두 책, 『복음의 기쁨』과 『찬미 받으소서』을 통해 교종은 가난, 생태문제와 더불어 토착화를 가톨릭교회의 화급 과제로 부각시킨 것이다.
사실 이런 세 주제는 상호 연결된 것이었다. 문화적 다양성이 인정되지 않을 경우 생태문명의 복원은 요원할 것이며 생태파괴는 가난한 사람을 더욱 빈곤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세 번째 글에서 경제와 관련하여 탈(脫)인간, 탈(脫)성장을 다뤘다면 본 글에서 다룰 토착화는 脫서구(세계화), 脫종교에 해당 될 것이다. 이점에서 작은형제회의 자기 성찰은 적실, 적절했다.
자신들 과거 전통의 복원을 넘어, 서구신학의 이식만을 목적하지 않고 아시아, 한국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 까닭이다. 본회 소속 수사님들 중에 프란치스코 영성만이 아니라 한국 종교사상(영성)을 전공한 분들도 있다고 들었다. 몇 차례 세미나를 통해 프란치스칸 영성의 토착화를 고민한 흔적 또한 발견했다.
그럼에도 육화의 온전한 실현을 위해서 자신들 노력을 부족하다 여겼으니 향후 전개가 기대된다. 본래 프란치스칸 영성은 이론보다 실천을 우선했다. 종교로서가 아니라 영성으로서의 프란치스코 정신은 아시아적, 한국적 사유와 여실하게 접(接)할 수 있을 것이다. 본 글에서 필자는 한국적인 기독교 사상가 多夕 유영모(1890-1981)를 소개함으로 향후 작은형제회의 연구에 일조를 하고 싶다.
프란치스칸 육화신학과 다석 유영모의 ‘없이 계신 하느님’
신앙유비를 강조한 개신교(계시신학)와 달리 존재유비에 터한 가톨릭 자연신학은 낯선 문화를 쉽게 포용할 수 있었다. 초자연과 자연을 대립, 갈등관계로 여기지 않고 전자가 후자를 완성시킨다고 본 까닭이다. 자연신학 전통이 오늘 종교다원주의 상황에서 ‘익명(匿名)의 기독교인, 곧 포괄주의를 표방토록 하였다.
하지만 프란치스칸 신학은 필자가 보기에 기존 자연신학과 차이점을 지녔다. 이들의 육화 신학은 유비이상의 의미를 담은 까닭이다. 프란치스코가 가장 많이 사용했고 좋아했다는 선(善, bonum)에 대해 그는 하느님의 善과 피조물의 善을 일의적(一意的) 관계 속에서 본 것이다.(2) 일체 모든 것을 존재론적 신비로 여긴 결과였다. 동시에 삼위일체 신비를 영(靈)으로 보았기(관상)에 사람을 비롯한 만물 역시 영이라 했고 이를 후험적으로 작동할 하느님의 씨앗이라 믿었다. 따라서 ‘호보 보누스’로서의 인간은 하느님께 선을 이룰 책임이 있고 이를 위해 악습, 훈습을 쫓는 견딤(忍耐)을 요(要)하는 바, 가난의 신비로서 자기무화의 길을 가신 예수가 따라야 될 존재로 제시되었다.(3)
이점에서 善을 전제한 프란치스칸 육화신학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이며 이성이 아니라 의지이고 유비를 넘어 신비적 일치를 말하고 있다. 짧게 서술했으나 이렇듯 이상의 내용은 스콜라적 자연신학과의 변별되었다. 바로 이점에서 프란치스칸 신학은 영성, 곧 탈(脫)종교의 길로서 포괄주의를 넘어 아시아적 사유와 넘나들 수 있는 힘을 지녔다. 포함과 우월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선하게 만들어 그것을 하느님께 돌리는 일자체가 중요한 우선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를 표현함에 있어 다른 개념과 용어가 등장하겠으나 뜻을 취할 경우 차이는 문제될 수 없다. 오히려 유신론 전통에 머물었던 서구적 신(神)을 다른 틀로 사유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겠다. 이하에서 다룰 多夕 유영모의 ‘없이 계신 하느님’(4) 이해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할 수 것이다.
다석에게 없음(無)은 있음(有)의 근거로서 있음을 포함하며 넘어서는 개념이다. 불교가 말하듯 진공(眞空)이 묘유(妙有)이며, 유교 성리학에서의 무극(無極)이 태극(太極)이 그것이나 없음에 존재론적 우선성이 부여될 때 가능한 말이다. 이는 인간에게 의식보다 무의식의 세계가 더 깊고 넓다는 의미와도 상통한다. 있음(有)은 항시 소유와 집착의 대상이었고 의식은 일체 분별의 발원지였던 탓이다. 이점에서 다석은 하느님을 ‘없이 계신 분’이라 고백했다. 바로 이 말 속에 무(無)가 곧 유(有)라는, 서구논리로는 포착할 수 없는 신관이 언표 되어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불교나 유교와 다른 한국 고유한 天地人 삼재(三才)사상이 내재되었다. 필자는 이를 최치원이 난랑비 서에 썼던 包含三敎(포함삼교), 接化群生(접화군생) 하는 현묘지도(玄妙之道)의 그 도라 생각한다.(5) 한글 창제의 원리이기도 했던 삼재론은 본디 시베리아 수렵문화에서 비롯했다. 음양론 중심의 중국 농경문화에서는 많이 생경한 개념일 수 있겠다. 익히 알 듯 수렵문화는 동물생명을 먹거리 삼는 문화로서 있음의 세계를 긍정한다.
하지만 이 문화는 죽음과 동시에 사라지는 없음의 세계 앞에 늘상 외경을 느꼈다. 생명을 내주고 사라지는 이 없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있음을 가능케 한 것이라 믿은 것이다. 삼재론의 ‘ㅡ’가 세상(있음)이라면 ‘ㅣ’는 세상 너머의 없음의 세계를 뜻한다. 아래 아(.)는 사람(人)으로서 세상을 뚫고 없음에 이르려는 인간 의지를 적시한다. 세상 속에 살되 세상을 뚫고 올라서 없음과 하나 되는 삶을 세상 속에서 이루고자 함이었다.
이것이 바로 『천부경』 하경에서 말하든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의 경지라 할 것이다. 이로써 삼재론은 불교(無), 유교(有) 속에 내주하되(포함삼교) 그들과 달랐고 인간을 없음과 일치시켜 다른 세상을 만들고자(접화군생)했다. 다음 예에서 그 실상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석은 종종 꽃병의 꽃만 보지 말고 꽃병이 놓인 허공을 보라고 말했다.(6) 꽃병속 꽃만 보면 견물생심(見物生心)할 수밖에 없으나 허공을 먼저 보면 사물(有)를 보고도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 견물불가생(見物不可生)의 삶을 살 것이라 믿은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 역시도 멸종 가능한 생명 종인 것을 각인시키는 현실에서 다석의 처방은 생태백신과도 같다.
프란치시코의 善(bonum)과 다석의 ‘없음’
이점에서 다석의 ‘없음’이 프란치시코 성인이 말했던 善(bonum)과 비교 가능할 듯싶다. 프란시스코는 하느님을 선이라 했고 그 선이 모든 피조물 속에 내재했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이 피조물들을 완성시키고자 육화했고 자신을 내준 하느님처럼 빈(貧)하게 살았으며 우리 인간 또한 예수를 따라 가난하게 살 것을 가르쳤다. 여기에는 안셀무스 이후 교리화된 주류 교회의 속죄론(代贖)이 자리할 여지가 없다. 하느님이 영이고 선이며 덕인 까닭이다.
말했듯 다석에게 없음은 있음보다 우선했고 없음이 세상의 본질이었다. 하느님이 없이 있었기에 세상도 온통 없이 있어야 했다. 그렇기에 없음은 곧 선이었고 영이었으며 세상을 유지, 존속시키는 천덕(天德)이었다. 하지만 인간의 탐진치(貪嗔痴)로 세상은 오로지 있음(有), 곧 견물생심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빈부격차, 기후붕괴는 오로지 홀로세를 자본세로 만든 인간, 서구, 남자, 기독교의 탓이었다.(7)
다석에게 인간은 하느님처럼 ‘없이 있어야 할’ 존재였다. 그가 원죄를 앞세우거나 전통 속죄론을 거부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간이 본래 하늘 닮아 선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하지만 ‘진물성(盡物性)’(8) 하지 못하고 외물에 혹(惑)한 인간은 자신의 본성을 잊고 ‘덜’ 없는 존재로 전락했다. ‘덜’없어 더러운 존재가 된 인간 그것이 죄인 된 안간 모습이자 실상이다. ‘덜’없는 인간의 다른 상태를 다석은 종종 실성(失性)이란 말로 표현한다. 자신의 본성을 잃었다는 것이다. 사물의 진면목을 옳게 통찰했어야 함에도 자신의 몸을 탐진치의 제물로 바친 결과였다.
하지만 인간은 본래 자신 속에서 하늘과 땅을 하나로 만드는 존재(人中天地一)였다. 이점에서 다석은 인간과 예수의 존재론적 차이를 부정했다. 예수처럼 그렇게 우리도 육화된 존재이자 영의 사람이라 했던 것이다. 단지 예수를 제 뜻 버려 하늘 뜻 구한 사람, 프란치스코 말을 빌리자면 철저하게 가난의 길을 갔던 존재로 여겼다. 人中天地一의 삶을 구현시켜 없이 있는 하느님과 하나 된 존재라는 것이다.
이점에서 예수는 우리 인간들에게 길이 되었고 우리를 그 길로 부르고 있다. 우리 역시 그 길을 가다 길이 되어야 할 존재라고 역설하며 이 길을 걸었던 예수를 자신의 스승이라 고백하였다. 이런 길이 있다는 것 자체를 대속이라 여기면서 말이다.(9) 예수 모방을 넘어 십자가를 따르는 것이 구원이었던 것이다.
이점에서 십자가는 ‘제 뜻 버려 하늘 뜻 구하는’ 일이 되었다. 자기 뜻마저 버리는 가난의 삶이 다석이 걸머졌던 십자가였다. 탐진치의 근간인 몸(욕망)을 줄여 마음을 크게 하는 것, 곧 허공과 하나되는 삶이 의당 그에게 부활이었다. 신앙이란 그에게 허공, 때론 빈탕이라 불리기도 했던 ‘없음’과 하나되는 삶을 살아내는 것이었다. ‘빈탕한데 맞혀놀이’, 빈탕처럼 되기 위해 백사천난(白死千難)의 삶을 사는 것이 사람 사는 일이었다. 이 말처럼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이 더 있을까 싶을 만큼 두 분이 닮았다.
人中天地一(인중천지일), 이 말은 프란치스칸의 육화(계시) 신학을 다석 식으로 표현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을 실현시키려고, 하느님의 ‘선’함을 세상에 표현코자 두 분 모두 가난의 삶을 살았다. 이들에게 사람이란 선을 위해 삶을 불사르는 존재인 까닭이다. 다석에게 一食, 一座, 一言, 一仁은 빈탕한데 맞혀 노는 방식이었다.(10)
예수 십자가를 따르는 길로서 뮴 줄여 마음 넓히는 길이었다. 하루 한 끼를 먹음으로 자기 몸을 산 제물로 바쳤다. 일식을 통해 다석은 하늘에 제사를 드린 것이다. ‘생각이 있는 곳에 하느님이 있다’(念在神在)고 믿으며 다석은 일좌를 통해 빈탕을 관상했다. 일언은 일종의 해혼(解婚)으로 함께 살되 남녀의 관계를 끊는 삶을 살았다. 자식을 낳아 대를 잇는 것으로 남녀관계를 충분하다 본 것이다. 일인은 어디든 걸어 다녔던 다석의 삶을 적시한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이 편하며 그래야 자기 본성(人中天地一)을 불사를 수 있다고 봤기 떄문이다.
이 4가지 방식을 통해 다석은 프란치스코처럼 하느님과 일치되는 삶을 살고자 했다. 한마디로 가난의 삶을 살려고 한 것이다. 시대가 달랐고 공간 차(差)가 컸으나 이들 생각 속에 담긴 뜻은 상당부분 일치했다. 다석 역시 전 재산을 개신교 수도원(동광원)에 바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석의 경제관도 프란치스칸 영성의 시각에서 살필 여지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류(流)의 다석 사상이 토착화를 지향하는 가톨릭교회와 프란치스칸 작은 형제회 여정에 일조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짧은 마무리
이상으로 프란치스칸 영성과 신학 및 그 오늘의 과제에 대한 작은 성찰을 마무리 했다. 이 전통에 무지, 막연했던 개신교 학자에게 프란치스칸 신학은 신선한 충격이자 도전이었다. 개신교 신학과의 차이는 물론 가톨릭 전통과도 변별된 프란치스칸 신학은 오늘 현대적 감각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이 있었다.
16세기 루터 종교개혁과 연결고리가 있으면서도 이를 능가하는 뭇 관점은 필자로 하여금 이로부터 개혁을 꿈꾸게 하였다. 3백년 앞서 경제를 신학적 주제로 삼은 혜안이 놀랍기 때문이다. 가난한 자를 편드는 것을 너머 스스로 가난한 삶을 살았던 프란치스코는 봉건 영주 편에 서서 농민의 고통을 억눌렀던 루터와 견줄 때 시대를 앞섰다.
물론 그 역시 시대적 한계를 뛰어 넘지 못했으나 신학과 영성 그리고 삶 자체는 탈(脫)근대적 측면을 지녔다.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빌은 가톨릭 교종의 언행이 이를 뒷받침 한다. 본고에서 깊게 다루지 못했으나 요아킴 휘오레의 성령운동과 연관해서 그 연유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에도 전통은 진실과 사실을 왜곡하기 십상이다. 영과 진리로 드려야 할 예배가 건물에 집착하게 되었고 성전의 휘장을 찢은 예수를 유일한 중개자로 만들었으며 본래 타자(貧者)를 위한 교회가 대기업처럼 호화롭게 되었다. 그럴수록 시대와 호흡하며 자신의 본질 회복을 위한 고민이 우리들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는 제3자의 낯선 시각을 필요로 했다. 80년을 지나 100년을 향하는 도상에서 자신들 가치와 존재 이유를 재확인할 목적에서였다. 애시당초 본 주제를 감당할 ‘깜’이 아니었기에 거절했어야 옳았거늘 그리하지 못했으니 글을 끝내는 자리에 이르러서도 마음이 편치 못하다.
처음 글을 요청받았을 때는 기후붕괴에 직면한 작은형제회의 역할에 관한 것이었으나 이어서 고귀한 뜻을 지녔음에도 결집력이 약해진 공동체의 회복을 살펴달라고 하였다. 추후 후자에 방점이 찍힌 것을 알았을 때 이론 신학자로서 의당 피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한 채로 이 시간을 맞았다. 그럼에도 이 과정은 개신교 신학자인 내게 큰 자극과 도움이 되었다. 비록 깊이 있는 공부는 아니었으나 프란치스칸 영성과 신학의 골격을 알게 된 것은 교수 은퇴 이후 얻은 최고의 축복이다.
앞으로 열심히 읽고 사유하여 프란치스코의 생각을 개신교계에 이/저런 방식으로 소개할 생각이다. 많이 부족한 내용이겠으나 간혹 본고에 담긴 개신교 학자의 비판에도 귀를 기울여 토론해 준다면 이보다 고마운 일이 없을 것 같다. 감사한 마음으로 글을 마무리 한다.
미주 |
| (미주 1) 프란치스칸 작은 형제회 편, 『한국의 작은 형제들 1997-2017』, 작은형제회 한국관구 2017, 104. (미주 2) 프란치스칸 사상 연구소, 『아씨시프란치스코와 클라라의 글』, 프란치스코 원전 01, 프란치스코 출판사 2014, 45. (미주 3) 『아씨시프란치스코와 클라라의 글』, 45-47. (미주 4) 이하 내용은 필자의 다음 책에서 자유롭게 인용되었음을 밝힌다. 이정배, 『없이 계신 하느님, 덜없는 인간』, 모시는 사람들 2009; 동 저자, 『빈탕한데 맞혀놀이』, 동연 2011; 동 저자, 『다석 유영모의 歸一신학』, 밀알기획 2020. (미주 5) 지금껏 이 도(道)를 풍류라 여겨왔으나 필자는 그 기원을 삼재(三材) 사상에서 찾아야 하다고 생각한다. (미주 6) 『다석 유영모의 歸一신학』, 230 이하 내용. (미주 7) 지금껏 서구는 자신을 프루테스크 침대, 기준이라 여겼다. 동양에 대해 서양이, 여자에 대해 남자가, 자연에 대해 인간이, 이웃종교에 대해 기독교를 기준이라 여겼고 자기 밖의 것을 열등하다 평가한 동일성철학이 세상을 지배했다. 그 결과가 홀로세를 자본세로 변질시켰다고 생각한다. (미주 8) 『다석 유영모의 歸一신학』, 212. 여기서 진물성은 『大學』에서 말하는 격물(格物)의 다석 식(式) 표현이다. (미주 9) 『다석 유영모의 歸一신학』, 267 이하. (미주 10) 『다석 유영모의 歸一신학』, 489-499. |
이정배 교수(顯藏아카데미) ljbae@mt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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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서울신학대학교 교수 징계 사건에 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