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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일하는 예수회’와 ‘농목’, 여수은파교회 세습 철회 촉구신도도 없는 여천은파교회 설립와 여수은파교회와의 합병까지 불법의 온상
이정훈 | 승인 2022.01.19 15:49
▲ 여수은파교회는 통합 측 소속 교회로 한 해 헌금만 60억이 넘는 대형교회이다. 이러한 대형교회가 세습을 결정해 파장이 일고 있다. ⓒ여수은파교회 홈페이지

전라남도 여수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 소속 ‘여수은파교회’(고만호 목사)의 불법세습 결정에 대해 교계 단체들의 규탄 성명서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교계 단체들은 “불법 세습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여수은파교회는 지난 12월26일 공동의회를 열어 ‘여천은파교회’와 합병을 결정했다. 이어 현 담임목사인 고만호 목사의 후임으로 여천은파교회 고요셉 목사를 선출했다. ‘교회 안정을 이유로 고 목사의 아들 고요셉 목사(여천은파교회)를 청빙하며 세습을 강행한 것이다.

이에 대해 예장 통합 측의 ‘일하는 예수회’와 ‘예장농민목회자협의회’ 또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회세습’ 시도를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멀쩡히 살아 있는 교단의 ‘목회지 대물림 방지법(세습 방지법)’을 무시하는 죄의식이 마비된 세습 목회자로 인해 통합교단의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수판 명성교회 세습”이라고까지 비판했다.

또한 이번 교회세습은 “불법을 행하는 자들의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고만호 목사의 아들 고요셉 목사는 부친이 시무하는 여수은파교회에서 이미 오랫동안 부목사로 사역해 왔으며 교회에서 고요셉 목사는 ‘부목사’가 아닌 ‘부담임목사’로 통했다고 한다. 교인들은 그가 머지않아 고만호 목사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는 것이다.

고요셉 목사는 2021년 2월 여수노회에 부목사 사임서를 제출하였지만 그것은 서류상 사임에 불과했고 사임 후에는 여수은파교회 2부 예배 설교를 맡았다. 4월에는 ‘여천은파교회’를 설립 청원 후 6월에는 설립예배까지 드렸다. 여천은파교회의 설립 청원을 허락해 준 이는 당시 시찰장이었던 고만호 목사였다.

또한 여천은파교회는 여수은파교회가 개척해준 ‘지교회 세습’에 해당될 뿐만 아니라 사실상 교인이 없는 ‘페이퍼 처지’로 알려져 있다. 통합 측 헌법 28조 6항은 “위임목사 또는 담임목사 청빙에 있어, 해당 교회에서 사임(사직) 또는 은퇴하는 위임(담임)목사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과 그 직계비속의 배우자는 위임목사 또는 담임목사로 청빙할 수 없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이 같은 상황을 만든 것이다. 지난 11일 모 방송사에서도 “실제로는 없는 신도를 있는 것처럼 꾸미려 한 정황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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