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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문제, 인질 협상의 주요 변수로 떠올라하마스-이스라엘 전쟁 2주 간 양측 사망자 6천5백명, 부상자 2만2천명 훌쩍 넘겨
이정훈 | 승인 2023.10.25 04:25
▲ 이스라엘 가자지구 폭격으로 건물이 폭파되고 있다. ⓒAP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접경지대 경계선을 넘어 이스라엘을 침공하며 발발한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이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 사망자 수가 23일 현재 6500명을 훌쩍 넘었고, 부상자도 22000명을 넘어섰다.

23일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재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는 5087명, 부상자는 약 15273명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보복 공경으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5431명 중 어린이는 2055명, 여성은 1119명, 노인은 217명으로 전체 희생자의 67%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또한 지난 24시간 동안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최소 436명이며 이 가운데 182명이 어린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요르단강 서안에서 폭력 사태 등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95명, 부상자는 165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스라엘 보건부 역시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 측에서 1405명이 사망하고 5431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 군방부는 당시 하마스가 무차별 민간인 사살과 함께 납치한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인질은 222명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극한의 대치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한 지상군 투입은 더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억류되어 있는 인질의 안전을 고려해 지상군 투입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마스가 23일 억류 중인 인질 2명을 석방했다. 석방된 이들은 79세와 85세인 이스라엘 여성 누릿 쿠퍼 씨와 요체베드 리프시츠 씨이다.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인도주의와 건강 악화 이유로 이들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군에 인계돼 의료시설로 옮겨졌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은 밝혔다. 두 여성의 배우자는 여전히 하마스에 의해 억류 중입니다. 이번 석방은 앞서 하마스가 지난 20일 미국인 모녀 2명을 석방한 데 뒤이은 것이다.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오늘(24일) 발표에서 이집트가 이번 석방에 핵심 역할을 했다며, 인질 석방은 이스라엘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이날 전화통화에서 인질 석방을 환영하면서, 모든 인질들의 석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머지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한 휴전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우리는 인질들이 석방된 뒤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단호한 어조를 내비쳤다.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시각 23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구호물품의 지속적인 공급을 조건으로 더 많은 인질 석방에 관한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협상에서 눈길을 끈 것은 하마스가 구호물품의 하나로 ‘연료’를 지정해 협상 대상에 포함시킨 부분이다. 하마스는 구호물품의 원활한 반입이 보장되면, 외국인과 이중국적자 등을 포함해 인질을 최대 50명까지 석방할 수 있다는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강경한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연료’ 반입에 대해서는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한 외신에 따르면 “연료가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인질 협상에 주요 걸림돌 중 하나로 떠올랐다”고 언급했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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