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KAL858기 사건 25주기를 맞아 KAL858기 가족회가 발표한 성명서에 눈에 띄는 구절이 있다.

 “김현희는 지난 11월 26일 TV조선에 출연하여 이 사건은 북한의 행위가 아님을 고백하였습니다.”

확인결과 김현희 씨는 지난 11월 26일 TV조선에 “[특별한 초대] KAL기 폭파 25년…조갑제·김현희”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회자의 ‘만일 김현희씨가 공작에 성공해 북으로 갔거나 자살에 성공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에 “세월이 지나면 훗날 북한이 한 게 아니라고 밝혀질 것이다.” 라고 대답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25/2012112500286.html
(13분경과 부분 확인 가능)

KAL858기 가족회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결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진상규명이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KAL858기 사건 25주기를 맞이하며

거짓은 반드시 드러나고 진실은 반드시 밝혀집니다.

2012년 11월 29일, 오늘은 KAL858기 사건 발생 25년이 됩니다.
이 사고로 피해를 입은 KAL858기 가족회는 지난 25년 오직 진상규명 활동에 매진해 오며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 전두환과 노태우 정권하의 안기부가 하였던 KAL858기 사건에 대한 수사 발표는 모두 거짓이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당시 사건 수사기록과 김현희 진술문을 확인하고 조사한 결과 단 하나의 진실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둘째, 김현희가 북한 출신이라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안기부와 검찰은 김현희의 북한인신원을 입증할 만한 물증을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김현희는 공민증 번호와 노동당증 번호조차 모를 뿐 아니라 김현희 가족사항과 북한 경력 사항조차도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셋째, 김현희는 지난 11월 26일 TV조선에 출연하여 이 사건은 북한의 행위가 아님을 고백하였습니다. “훗날 세월이 지나면 이 사건은 북한에서 한 짓이 아님이 밝혀질 것이다.”라고 발언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발언을 김현희의 양심선언으로 받아들이며 진상규명을 위한 전면적인 재조사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전두환과 노태우 정권하의 안기부가 하였던 거짓과 사기극을 밝히고자 노력해 온 지난 25년의 진상규명 활동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사고로 실종된 사랑하는 아빠와 남편, 자녀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불철주야 피와 땀을 흘렸습니다.

우리들의 애끓는 심정과 진실을 찾기 위한 정성은 땅도 알고 하늘도 알기에 반드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진상규명이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저희들과 함께 동고동락해 준 진상규명 대책위원회와 통일뉴스, 진실의 길, 서프라이즈, 라디오반민특위 언론사들과 제 단체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금년 12월 19일 대통령 선거를 통해 KAL858기 사기극을 벌인 전두환 계승 세력들이 반드시 패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정치세력이 집권하기를 바라며 진상규명의 목적이 달성되기를 염원하는 바입니다.

2012년 11월 29일
KAL858기 가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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