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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뎀나무 아래로<이수호의 우리 교회> 광야 속 작은교회
이수호 | 승인 2015.07.21 11:53

   
 
중동지방 광야지역 메마른 모래벌판에
한 사람이 앉아 쉴만한 그늘을 가진
로뎀나무가 있다네
그 옛날 오뉴월 서리 같은
이세벨의 원한에 쫓겨 도망가던 엘리야가
이 떨기나무 그늘에 앉아
차라리 죽여 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렸다네
천사가 나타나 먹을 걸 주며 위로하며
너는 내 아들이다
내가 너를 보호하리라
꼬-옥 껴안아 주었다네
우리 목사님 이 설교 하시며
자신이 이 교회 온 지 13년이나 지났는데
돌아보면 아무것도 한 게 없어
마음은 쫓기는 광야의 엘리아 같다며
애통해 하면서도
그래도 우리에게 로뎀나무 그늘이 있으면
거기서 위로 받고 다시 용기를 낸다 하시며
복음성가를 부르신다
생각해 보면 우리 삶도 모두 쫓기는 엘리아 신세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작은 떨기나무
로뎀의 그늘
광야 같은 대도시의 먼지 자욱한 시멘트 집들 사이의
작은 우리교회
걱정근심 내려놓고 눈물 흘리는 우리에겐
여기가 바로 로뎀나무 아래

   
▲ 필자 이수호.

 

 

 

그는 전 전교조 위원장, 전 서울시 교육위원, 전 민주노총 위원장, 전 방송문화진흥회(MBC) 이사,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전 박원순 서울시장 공동선거대책위원장, 현 한국갈등해결센터 상임이사로 활동 중에 있다.

이수호  president11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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