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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이면을 보는 글쓰기란?<김서정의 하루 3분 글쓰기 교실>
김서정 작가 | 승인 2015.11.16 10:19

최근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 과학 성적은 전체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이지만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도는 늘 바닥에 머문다. 이런 상황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는 분명 현재 과학 교육이 ‘재미없기’ 때문이다. 물론 기존 교육과정도 필자가 학교에 다닐 때와 비교하면 실험도 강조되고 탐구 활동도 많이 추가되는 등 좀 더 흥미로운 방식으로 개선되었다. 그럼에도 현대 과학적 세계관의 근간을 이루는 양자역학, 통계역학, 상대성 이론 등의 내용이나 빅뱅 및 인플레이션 우주론, 별의 진화 및 우주의 미래, 나노과학기술, 분자생물학 등의 내용은 빠져 있거나 간단하게만 서술되어 있다. 또한 과학 연구와 사회와의 관계, 과학기술이 가져오는 사회문화적 변화에 대해 시민이 어떤 관점을 취해야 하는지와 같은 성찰적 내용도 찾아볼 수 없다.

- <과학 오디세이>(이상욱)에서(경향신문 5월 27일자)

[단숨에 쓰는 나의 한마디]

서른을(1996년) 앞두고 소설에 열을 올리던 시절 <파란 장미>라는 단편소설을 썼다. 문학잡지 등단을 목표로 썼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가물거리는 기억이지만, 교배를 통해 생산된 파란 장미가 꽃병에 있는 미래와 곤곤한 현재가 교차하는 내용이었다. 미래 사회의 또 하나의 모습으로 유선을 통해 내 마음대로 영화를 선택해보는 것도 있었다. 만일 제대로 된 과학교육을 받았으면 미래 모습의 근거를 좀 더 과학적으로 서술했을 텐데, 그저 뜬구름 같은 상상에 불과해 설득력이 떨어졌을 것이다. 그래서 떨어졌나? 이게 이유의 전부는 아니었을 것이다. 아무튼 인류를 발전시킨 주요 동기인 상상력은 단단한 과학 공부가 밑받침되어야 한다. 내게는 턱없이 어렵지만 그래도 간간히 해나간다. 그것이 사물의 이면을 보는 글쓰기이기 때문이다.

   
▲ 김서정 작가

1966년 강원도 장평에서 태어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92년 단편 소설 <열풍>으로 제3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장편 소설 《어느 이상주의자의 변명》, 어린이 인물 이야기 《신채호》, 《김구》, 《마의태자》 등을 썼고, 북한산 산행기로 산문집 《백수 산행기》, 먹거리와 몸을 성찰하는 에세이 《나를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다이어트》, 평화 산문집 《분단국가 시민의 평화 배우기》, 글쓰기 강의인 《나를 표현하는 단숨에 글쓰기》를 지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일했고, 지금은 프리랜서로 출판 편집일과 글쓰기 그리고 글쓰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서정 작가  kims44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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