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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써라. 그게 글쓰기 정답<김서정의 하루 3분 글쓰기 교실>
김서정 작가 | 승인 2016.09.12 10:37

어떤 문화에 살든지 세상의 모든 인간들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조직적이고 간단한 방법으로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이다. 1단계에서 당신이 글로 썼던 사건은 약간 복잡한 내용이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세세한 내용에 관심이 있었다면 다섯 장이나 열 장 심지어는 소설 크기 정도로 그 사건을 확대시킬 수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도 역시 이야기를 통해 복잡한 사건들을 더 작은 포장 속에 요약할 수 있기에 이야기를 창조한다.
일관성을 갖춘 훌륭한 이야기의 구성 요소를 생각해 보라. 특히 사건과 그 결과, 그 의미에 초점을 맞춰라. 이번 연습 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썼던 사건을 다시 써보자. 하지만 이번에는 당신이 다시는 만날 일이 없는 낯선 사람에게 그 이야기를 잘 들려준다고 생각하고 글을 써라. 일단 쓰기 시작했으면, 맨 처음 원본을 보지 마라. 10분 안에 이야기를 쓰되 필요하다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도 된다.

- <글쓰기 치료>에서

[단숨에 쓰는 나의 한마디]

글쓰기의 출발은 나의 이야기를 먼저 매듭짓는 것이다. 물론 그 이야기는 살아가는 한 지속될 것이지만, 여기서 이야기로 매듭짓는다는 것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잘 간추려야만 남에게 전달할 수 있고 그래야만 공감을 얻으면서 소통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글쓰기의 다음 단계는 나의 이야기를 남에게 들려주는 것이다. 물론 남의 이야기를 내가 이해해 들려주는 것도 나의 이야기에 포함된다. 여기서부터 사실 어렵다. “당신이 다시는 만날 일이 없는 낯선 사람에게 그 이야기를 잘 들려준다고 생각하고 글을 써라”라는 주문을 어떻게 해낼 수 있을까?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내가 나를 이해하고 내 이야기를 간추릴 때까지 쓰고 또 쓰는 것이다. 매일 10분이라도 내가 겪은 것, 내 안에 담긴 감정, 그런 것들을 쓰는 것이다. 두 번째는 독서다. 작가들이 자신의 이야기 혹은 남의 이야기를 자기 이야기로 만들어 전달해주는 책, 그것을 열심히 읽어야만 이야기 전달의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다. 여기에 좋은 책 하나 골라 필사를 하면 더욱 좋다.
글쓰기 수업 시간에 늘 하는 말이다. “왜 작가들이 글을 잘 쓰는 줄 아시나요? 매일 쓰기 때문입니다.” 매일 조금씩, 시간이 흐르면 양을 늘려 매일 써라. 그게 글쓰기 실력을 늘리는 정답이다.

   
▲ 김서정 작가

1966년 강원도 장평에서 태어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92년 단편 소설 <열풍>으로 제3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장편 소설 《어느 이상주의자의 변명》, 어린이 인물 이야기 《신채호》, 《김구》, 《마의태자》 등을 썼고, 북한산 산행기로 산문집 《백수 산행기》, 먹거리와 몸을 성찰하는 에세이 《나를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다이어트》, 평화 산문집 《분단국가 시민의 평화 배우기》, 글쓰기 강의인 《나를 표현하는 단숨에 글쓰기》를 지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일했고, 지금은 프리랜서로 출판 편집일과 글쓰기 그리고 글쓰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서정 작가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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