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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될 거야“이 일을 위하여 이 때에 왔다” 2022년 한국기독교 부활절 맞이 묵상집 ⑩
NCCK | 승인 2022.03.10 19:38
▲ 군부독재에 맞서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들. ⓒGetty Image

마태복음서 25:40

임금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할 것이다.

미얀마는 작년 군부 쿠데타 이후 민주항쟁의 기나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민주화 시위 중에 총상을 입고 죽은 19세 소녀 치알신이 입고 있던 옷에 적힌 글 “Everything will be OK.”(다 잘될 거야)는 절망의 어둠 속에 출렁이는 아침 햇살같은 글귀였습니다.

군대를 막기 위해 거리에서 무릎을 꿇었던 안 로사 누 따웅 수녀의 인터뷰를 읽었어요.

“전에는 종교간 부족간 차별이 심했어요. 그리스도인들도 종교 때문에 차별을 받아 사회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했죠. 하지만 군부 쿠데타로 고통을 겪으면서 이전처럼 종교, 부족, 사회적 지위로 사람을 가르고 차별하는 대신, 모두 한 가족이며 형제자매 된 공동체라는 생각이 자라는 것 같아요. 서로 연대해서 함께 일하고, 더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고 있어요. 사람들 마음속에 지난 세월 군부의 압제로 국내 실향민이 된 부족들에 대한 연민도 생겨났고요. 다른 사람 안에서 좋은 면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는 것 같아요. 민주주의가 실현된 나라에서 모두 행복하게 살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지극히 작은 자, 이름을 알 수 없는 친구들이 그곳에 있습니다. 피 흘리면서도 서로 돕고 보살피면서 민주항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NCCK  kncc@knc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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